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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186]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나를 사랑하라 (부처 명언)

by 나비서재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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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부처 명언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2023. 5. 2 ] - 나를 사랑하라

긍정의 한 줄 - 나를 사랑하라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나를 사랑하라

 

나의 생각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하기 전엔 늘 자격지심이 날 괴롭히곤 했다. 불만족스러운 날이 늘어갈수록 그 깊이와 크기는 점점 커졌고 급기야 모든 일의 원인은 내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굴을 파고들어 갈 정도였다. 더군다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으니 더욱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

자기애가 넘치는 친구와 이야기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친구와 나를 비교하곤 했다. 환하게 빛나는 얼굴이 부러워 더 눈길이 갔던 것도 사실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그러지 못하고 있음에 마음만 졸이게 되는 것이다.

빛나는 친구 곁에 서면 나는 더 어두워지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기도 했다. 빛에 가까울수록 그림자는 짙어지고 마니까. 비교할수록 점점 더 초라해지는 것 같은 내 모습에 답답한 마음이 들고, 내가 가진 게 보잘것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경험은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점은 따로 있다. 대체로 밝은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친구는 늘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

추억 속에 남은 몇 안 되는 친구 중 하나였던 그 아이는 등교를 하면 꼭 나와 마주 보며 이야기를 하곤 했다. 항상 긍정적이었던 성격만큼이나 성실하기도 해서 누구보다 일찍 등교했었기 때문이다. 난 그냥 사람들과 섞이는 게 싫어 일찍 오는 학생이었다.

우연히 겹친 시간대가 우리를 이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 않고선 나와의 접점은 거의 없었을 테니까. 그늘진 내 얼굴을 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 아이는, 나 조차도 모르던 내 장점을 찾아내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말이 없는 나를 차분하고 신뢰 가는 나로, 고민 많은 나를 신중한 나로, 가난한 나를 소박한 나로 변모시키는 마법을 부리는 듯했다. 나라는 사람을 계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봐주는 친구의 마음을 그때는 잘 몰랐다는 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지금에서야 돌아보니 나에겐 나를 사랑할 이유가 충분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모든 불행의 원인이 나였었다면, 모든 행복의 원인 또한 나일 수 있음을 잊지 않기로 하자. 나를 더 사랑해 주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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