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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184]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불꽃을 피워라(레이디 버드 존슨 명언)

by 나비서재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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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짧은 명언 / 만년필 필사 / 글쓰기

 

[ 2023. 4. 30 ] - 불꽃을 피워라

긍정의 한 줄 - 불꽃을 피워라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불꽃을 피워라

 

나의 생각

진즉에 나는 내가 불꽃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가 생겨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전형적인 내향인이기 때문이다. '괜히 했다가 욕먹으면 어떡하지'와 같은 고민을 사서 하는 성격 또한 한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대신 선두에 서서 사람들을 이끄는 불꽃같은 역할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있는 건 따로 있다. 바로 불꽃을 더 타오르게 만들 커다란 장작의 역할이다. 그로 인해 더 많은 이로운 일과,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전에 언급했던 나의 은인인 교수님께선,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셨다. 지금 생각하니 참 대단한 분이시다. 그러다 일손이 부족해 도움을 요청하셨고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다른 무엇보다 좋은 일을 하는 교수님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 봉사 활동은 '아름다운 가게'라는 단체에서 열리는 마켓행사의 일일 도우미였다. 실제로 행사장을 찾아가 봉사를 했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나를 위한 활동이 아닌 남을 위한 활동을 하루 동안하면서 어딘가의 일원으로 함께한다는 게 참 뜻깊고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뜻으로 모여 아낌없는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단체의 신념에 발맞추어 끈끈한 연대감으로 뭉칠 수 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테니까. 스스로 작은 불씨가 되어 다른 곳에 따뜻한 불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세상은 살아갈 만한 것일 테다.

내리쬐는 햇볕에 구슬땀을 흘리는 나를 보며 특유의 함박웃음을 지으시던 교수님. '소감이 어때?'라고 묻는 교수님에게 '너무 좋아요!'라고 한치의 거짓 없이 말할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불꽃에 좋은 장작이 되어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쓸모라도 되어줄 수 있다는 게 또 감사하고.

세상엔 불꽃이 되어 어두운 곳을 밝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비뚤어진 시선에 굴하지 않으며, 차가운 냉대에 무너지지도 않는다. 어쩌면 함께할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것 이상으로 자신들을 배척하지 않기를 더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불을 피울 땔감을 주지 않을지언정 매서운 바람과 차디찬 물 같은 부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불꽃을 꺼뜨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이들의 염원을 담아 타오르는 불꽃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추운 겨울이 와도 추위에 떠는 이 없는 따뜻한 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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