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마크 트웨인 / 필사와 글쓰기
[ 2023. 4. 26 ] - 과욕에 빠지지 마라
나의 생각
어떤 것에 목말라 본 사람은 늘 갈구하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든 그렇지 않든 그건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져놓아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솔직히 말해 내 입장에선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시기였다. 남들은 그렇제 보지 않았어도 나 자신은 늘 뭔가가 더 필요하다는 강박을 가졌었던 것 같다. 돈이 부족할수록 되려 필요한 게 많아지는 아이러니함에 혼란스럽기도 했었다.
그래서였을까. 어느새 내 마음속엔 욕심이 그득해지고 만 모양이다. 하루를 시작할 땐 분명 절약하자고 다짐해 놓고선 막상 눈앞에 필요한 것이 나타나면 욕심이 튀어나오고 마는 것이다. 그때부턴 두 가지의 마음이 서로 뒤섞이며 고민에 빠지게 된다.
'안 돼. 지금 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 아니니 나중에 사자'라는 마음과 '뭐 어때, 이 정도는 괜찮아. 다른 데서 아끼면 되지'라는 마음이 충돌하는 것이다. 대부분 전자가 이기지만 간혹 불행히도 후자가 이기면 꽉 묶어둔 고삐가 결국 풀리고 만다.
그럼 그냥 만족할 정도만 하면 될 것을. 참고 참은 마음은 그만큼의 보상을 받겠다는 듯 내 의지를 벗어나 버린다. 당장의 보상은 너무 달콤하다. 내가 한 선택이 옳았다고 재차 확신하며 마음껏 욕심을 부리고 있자니 스멀스멀 불안함이 몰려오지만 애써 외면한다.
언젠가 부러워하던 그 누군가가 된 것처럼 행동해 봤자 결국 나에게 남는 건 후회와 거북함이었다. 그저 예뻐서, 맛있어 보여서, 가지고 싶어서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과한 욕심이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왔을 때. 내가 느낀 감정은 '그래선 안 됐던 건데'였다.
시작이 달콤했어도 끝이 쓰면 좋은 기억이 될 수 없다는 걸 늘 이렇게 깨닫는다. 비록 유혹에 졌더라도 욕심부리지 않고 아쉬움을 조금 남겼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만큼 지금 나에게 무엇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일 테다.
'좀 더 살까?', '좀 더 먹을까?' 같은 마음이 불쑥 솟아오를 때가 물러나야 할 때다. 아쉬운 마음에 고개가 돌아갈 때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그 순간엔 아쉬움과 미련이 남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분명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은 자신을 칭찬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
'독서 기록 > 아무튼 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튼 필사 #182]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나를 보여주는 것(조이스 캐럴 오츠 명언) (40) | 2023.04.28 |
---|---|
[아무튼 필사 #181]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다른 사람들을 위한 시간(알베르트 슈바이처 명언) (54) | 2023.04.27 |
[아무튼 필사 #179]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승리와 패배(엘리너 루스벨트 명언) (70) | 2023.04.25 |
[아무튼 필사 #178]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고요함(로레인 핸스버리 명언) (68) | 2023.04.24 |
[아무튼 필사 #177]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말보다 실천이 우선이다(유태인 속담) (52) | 2023.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