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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169]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경험이 인격을 만든다 (헬렌 켈러 명언)

by 나비서재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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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헬렌 켈러 명언 / 필사와 글쓰기

 

[ 2023. 4. 15 ] - 경험이 인격을 만든다

긍정의 한 줄 - 경험이 인격을 만든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경험이 인격을 만든다

 

나의 생각

한 때 가장 친한 친구와 주말마다 등산을 다녔던 적이 있다. 어디 멀리 놀러 갈 여건은 안 되고, 마침 친구네 집 뒤편에 등산로가 있었다는 게 이유기도 했다. '나랑 등산이나 갈래?'라는 친구의 한마디로 시작되었지만 사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그러겠다 대답했던 것 같다.

가벼운 옷차림과 마음으로 들어선 등산로는 내 생각보다 훨씬 본격적인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꽤 유명한 산이였던 것이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가길 몇 십분. 가파르고 불편한 길은 몇 번이나 나를 멈추게 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그 기분이란.

힘들어하는 나를 잘 다독여준 친구덕에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공기부터 다른 정상은 탁 트인 시야와 가깝게 내리쬐는 햇살에 반사된 빛들로 반짝거리며 나를 반겨주었다. 폐 속으로 들어치는 차가운 바람은 열로 뜨끈해진 내 몸을 식혀주었다.

'올라오니 좋지?' 웃음기 머금은 목소리로 친구가 말했다. '너에게 여기를 보여주고 싶었어' 라며 덧붙이는 말엔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등산을 도대체 왜 하는 거야'라고 늘 생각했던 내가 왜 사람들이 그렇게 산을 좋아하는지 깨닫게 된 순간이기도 하다.

힘든 고통의 시간을 견딘 후에야 만날 수 있는 풍경이었다. 평지만 걸어 다녔다면 평생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일 테다. 이런 순간을 다시 보기 위해서 어려움을 자처하며 사람들은 산을 오르는 거겠지. 그리고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산의 높고 낮음에 아름다운 굴곡이 생기듯 우리의 삶에도 굴곡이 생긴다. '왜 나는 남들처럼 펀하게 살지 못하는 걸까'라는 의문에 빠져있다면 자신에게 무엇이 남아 있는지에 더 집중해 보자. 그동안의 고난과 어려움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과 용기, 포기하지 않는 의지,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과 믿음이 분명하게 남아있다. 이런 강한 마음들은 오르막과 내리막의 굴곡 사이사이에 채워져 한 단계 성장한 나로 완성시킨다. 평평한 선 위로는 결코 세워두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인 것이다.

그러니 이 시련을 견디고 나면 만나게 될 멋진 풍경을 생각하자. 가장 높은 꼭대기에 올라섰을 때의 희열을 상상하자.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짜릿한 내리막길을 기대하자. 그리고 또다시 오르게 될 오르막을 마주하자. 잊지 못할 경험으로 한층 더 성장할 자신을 환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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