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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149]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친구일수록 예의를 갖추어라(콜레트) 만년필 필사

by 나비서재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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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하루 명언 / 만년필 필사 / 좋은 글귀

 

[ 2023. 3. 26 ] - 친구일수록 예의를 갖추어라

긍정의 한 줄 - 친구일수록 예의를 갖추어라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친구일수록 예의를 갖추어라

 

나의 생각

우리에겐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다. 어린 시절을 함께 했거나, 기쁨과 슬픔을 더하고 나누며 공유한 시간으로 채워진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바로 친구다. 작은 눈빛과 몸짓만으로도 상대의 기분을 알아차릴 수 있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웃을 수 있는 소중한 존재 또한 친구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져 가는 감정의 교류는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것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좋은 것, 맛있는 음식, 기쁜 일, 웃긴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자신이 전하는 말과 선물에 좋아할 친구의 얼굴을 기대하는 기쁨 또한 있다.

힘든 일, 슬픈 일, 두려운 일이 생길 때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 도움을 주고, 자신이 내어 준 만큼 다 돌려받지 못해도 서운하지 않다. 서로의 안부를 늘 궁금해하고, 매번 보는 똑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사이. 이 모든 것들이 '친구'라는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 감정들일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과 감정의 공유로 채워진 친구라는 존재도 어느 순간 무뎌질 때가 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게 오히려 쉽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늘 거기 있으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거길 있을 거라는 생각의 오류가 '특별함'을 '당연함'으로 변모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을 위해 당연히 존재해야 하는 것은 없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쌓인 짜증을 친구에게 내거나,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뒤로 미루게 되는 것일 테다. '어차피 친구는 내 상황을 잘 아니까 당연히 이해해 주겠지'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버리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친구의 마음을 다 안다고 과신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어서, 자신을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되니까 남들보다 편하게 대하는 건 좋은 일이다. 세상을 살며 그런 존재가 한, 둘쯤은 있어야 힘을 낼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편함의 단계를 넘어 친구에게 불쾌함을 주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소중한 존재를 잃게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만 할 것이다.

자신의 평판을 높이는 용도로만 예의 있는 자세를 취한다면 절대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없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친구에게 예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편한 사람에게까지 예의를 차리는 건 분명 어렵고 어색한 일이다. 친한 친구 곁에서만큼은 스트레스받지 않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요점은 거창한 예의를 차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누구보다 가장 오래 봐야 하는 존재이니까. 내가 친구를 배려하고 이해할수록 친구는 훨씬 더 큰 우정과 믿음을 되돌려 줄 것임을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니 '당연'한 존재였던 친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보자. 친구를 특별하게 대할수록 자신도 특별해지는 것을 분명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로에게 유일한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것. 그 값어치는 세상 어떤 것으로도 매길 수 없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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