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조지 워싱턴 명언 / 필사 / 글쓰기
[ 2023. 2. 22 ] - 변명은 하지 말자
나의 생각
일을 하다 보면 완벽하게 다 해냈다고 생각했던 일에서 실수가 발견될 때가 있다. 실수를 인식하는 순간 처음엔 당황스럽다. 분명 몇 번 확인했던 일인데도 문제가 생기다니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그런데 만약 그 일이 아주 중요한 일이거나 큰 금액이 달려있는 일이라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일단 이 모든 상황을 부정하고만 싶어 진다. 나는 열심히 잘하려고 한 것뿐인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억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 머리가 아파온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상사는 자신을 부른 상태니 울며 겨자 먹기로 무거운 발걸음을 뗀다.
한 껏 인상을 찌푸린 상사 앞에 서면 더욱 기분이 안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탓하는 상대의 질타에 왠지 모르게 더 억울해져 이런저런 변명을 꺼내어 보지만 그럴수록 분위기는 더 나빠지는 것 같다. 고의로 한 것이 아님을 어필하고, 의도와는 다른 결과라 반박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시간을 끌어보지만 서로의 목소리만 격양될 뿐이다.
결국 더 심한 말만 듣고 돌아와 보니 후회만 남는다. 그제야 드는 생각은 차라리 빨리 잘못했다 말해볼걸 하는 것이다. 그랬다면 물론 혼은 똑같이 났겠지만 상대의 화가 빨리 가라앉았을 거고, 자신의 마음도 훨씬 후련해졌을 텐데 말이다. 어떤 때엔 변명보다 빠른 수긍과 침묵의 반성이 더 지혜롭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실수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대신 사람은 그에 따른 책임을 가릴 수 있다. 만약 정말 자신이 한 실수가 맞다면 스스로의 실수를 빠르게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거라 생각한다. 잠깐의 순간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발판 삼아 한층 더 성장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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