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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38] 용기와 경청 (화자 미상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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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글쓰기 연습

 

[ 2023. 10. 1 ] - 용기와 경청

긍정의-한-줄-용기와-경청-화자-미상-명언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용기와 경청

Courage is what is takes to stand up and speak,
courage is also what it takes to sit down and listen.

일어나 말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앉아서 듣는 데에도 용기다 필요하다.
- 화자 미상 -
나의 생각

대화엔 여러 갈래의 결이 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수다가 있는가 하면 긴장감에 입술이 바짝 마르는 면접 또는 서로의 생각을 상대에게 납득시키는 데 집중된 토론 혹은 경쟁도 있다.

'마주 대하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음'이라는 뜻을 가진 대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마 '주고받음'에 있을 것이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고 끝내는 것이 아닌 다시 되돌려 받는 것까지 포함한 것이 대화의 완성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 생각보다 쉽진 않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생각의 틀은 있기 마련이고 그 틀은 사람마다 제각각의 모양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른 모양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반박하는 이야기를 불쑥 꺼내어 흐름을 끊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나도 한 때 내 말이 다 옳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고 나름 말발 좀 있다고 여겼던 철없고 어렸던 때였다. 남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 탓에 뾰족했던 난, 나에게 전해지는 조언과 충고,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를 전혀 듣지 않으려 했다.

그땐 몰랐다. 누군가 나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상대를 위한 대화를 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마음 쓰임과 시간 그리고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도. 대화로 인해 내가 얻게 될 위안과 즐거움을 알지 못했을 땐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었다.

나의 행동과 생각을 지적질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속엔 나를 향한 애정이 담겨 있음을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다는 게 참 다행스럽다. 그저 듣지 않으려 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 세상은 밝아졌다.

그렇다. 상대의 말을 잘 듣는 데도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순간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지 않고, 진심을 다해 고개를 끄덕이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우선이 아닌 상대를 먼저 배려하려는 마음 역시 용기 있는 행동일 것이다.

대화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된 후론 나는 일단 '듣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져온 상대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충분히 시간을 들여 최대한 끊지 않으려 노력한다. 나와의 대화가 실망이 아닌 기쁨이고 싶어서다.

난 나를 마주 보고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참 좋다. 내가 가지지 못한 싱그러움과 에너지 넘치는 이들이 좋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또 행복하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이가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감사한다.

대화는 마주 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다. 주기만 혹은 받기만 한다면 서로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길 수도 있다. 그러니 말하고 싶은 마음만큼 듣고자 하는 마음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차분히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다시 잘 되돌려 줄 그런 대화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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