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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337] 시각을 바꿔 보자 (제임스 로웰 명언) -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by 나비서재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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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제임스 로웰 / 필사 / 글쓰기

 

[ 2023. 9. 30 ] - 시각을 바꿔 보자

긍정의-한-줄-시각을-바뀌-보자-제임스-로웰-명언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시각을 바꿔 보자

 

A weed is no more than a flower in disguise.

잡초는 변장한 꽃일 뿐이다.
- 제임스 로웰 -
나의 생각

어떤 일이든 겪고 나면 남는 것이 있다. 특히 그게 힘들고 고된 일이라면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남기 마련이다. 내가 여러 번의 고비를 넘기며 얻게 된 건 '근성'이다.

나는 인생이 시험의 연속이라 느꼈었다. 한 문제를 겨우 풀고 나면 바로 다음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문제들은 고난도의 풀이를 요구하는 것들이었다. 첩첩산중, 진퇴양난, 설상가상이란 말이 늘 따라다녔다.

못마땅하고 억울한 기분을 느낀 적도 참 많았다. 내가 있는 곳만 메마르고 척박해 보였고 왠지 햇빛도 잘 들지 않아 어둡게만 느껴졌다. 그래서 멋진 것, 아름다운 것에 눈을 돌리려 애쓰며 언젠가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어만 갔고, 손을 놓고 있던 시간만큼 문제는 크기를 키워가고 있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내 인생을 흘러가는 물처럼 보내고 있던 것이다. 

다른 곳을 갈망하는 동안 정작 내가 서 있는 곳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스스로의 힘으로 가꾸려 하지 않고 그저 멋져 보이는 것만 보려 했다는 것을. 진정한 내 것을 소중히 하지 못했다는 것을 말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현혹되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의 부족함, 줄어들지 않는 문제들과 고된 일들을 얼른 해치워야 하는 것들로 여기고 있었다. 분명 그 속에서도 나를 기쁘게 할 예쁘고 멋진 것이 숨겨져 있었을 것이다.

이런 과정들 속에서 나는 좋지 않은 땅이라도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갔다.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키우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잘 견디고 이겨내겠다는 다짐이 수십 수백 가닥의 뿌리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얻은 결과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화려한 꽃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않았다. 대신 참 잘했다고 대견하다고 스스로를 토닥이며 칭찬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예뻐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젠 어디서든 당당히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일에 불평하지 않고 꿋꿋이 몫을 해내며 또 한 송이의 작은 꽃을 피워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겪었던 힘든 일들이 이젠 가장 좋은 거름이 되어준 덕이다.

누구에게나 아무도 가지지 못한 고유한 특별함이 있다. 크기와 모양, 색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해서 비교할 필요는 없다. 한 사람의 가치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는 것일 테니까. 지금 자신이 어디에 서 있든 필시 꽃은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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