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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일상이야기

편식쟁이 냥이도 좋아하는 고양이용 디저트 캔디 - 핸드메이드 캣푸드

by 나비서재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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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저마다의 고민이 있기 마련이다. 12년째 나와 동고동락 중인 고양이 '하나'는 큰 병치레 없이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 줘서 참 고마운 냥이지만 나름의 고충이 하나 있다.

바로 대쪽 같은 음식 취향으로 인한 편식이다. 맛있는 거, 몸에 좋은 거 먹이고 싶은 마음은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에 비례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먹여보고 싶은데 참 안 도와준다. 까탈스러운 냥이 같으니.. 좀 잘 먹어주면 어디 덧나나..

입맛에 맞길 바라며 사료나 고양이 간식 수십 가지를 공수해 가져다줘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쳐다도 안 본다. 입이라도 대보면 안될까..라고 애원해도 아닌 건 아니라는 그 단호한 표정이란..  귀여워서 봐준다 진짜..!

몇 번의 실패가 계속되니 의지도 약해져 먹던 것만 계속 먹이던 요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고양이 입맛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다. 어차피 또 실패할걸 각오하고 비장하게 반려동물 용품점 '폴리파크'에 들러 각양각색의 간식들을 사 왔다.

폴리파크에서 사온 고양이 간식들
폴리파크에서 사온 각종 고양이 간식들


후.. 내가 이걸 위해 일을 하는 건가..
동물 물품도 물가가 오르는지 별로 안 산 거 같은데도 금액대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하나를 위해서라면.. 이 한 몸 희생하리.. 이제 저 중에서 냥님의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시작부터가 난항이다. 도무지 흥미를 가지지 않는 거다. 흠..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데도 편식이 심하다니 너란 녀석.. 정말 대단해. 

그렇게 몇 개의 제품을 실패하고 낙담하고 있던 도중,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너무 좋아서 세 번 강조.. 산삼을 찾은 심마니 마냥 환호를 외치게 된 간식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너를 위한 디저트 캔디!!

하나가 드디어 반응한 고양이 디저트 캔디 앞면
이걸 발견하다니 유레카!
고양이 디저트 캔디 뒷면
너를 위한 고양이 캔디 급여방법


진짜 너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제야 하나 더 먹일 수 있는 간식을 찾아내다니.. 아마 편식이 심한 고양이를 키우시지 않는 분들은 이해 못 할 마음일 거다. 제발 좀 먹어라!라는 협박을 할 정도였으니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이제야 보상받는 기분이랄까.. 너무 거창한 말 같지만 진짜 그렇다..

하나의 간식만 먹다 보니 영양분을 따로 섭취시키기가 힘들다. 편식이 영양제에도 해당되어 있어서 호불호가 거의 없다는 츄르도 거부하기에 약을 타 먹이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가장 작은 알약에 소분해서 먹이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성분이 들어간 간식이 간절했던 거였다.

그런데 이렇게 건강에 도움 되는 간식을 찾다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후후후..



고양이 간식 - 너를 위한 디저트 캔디 - 대구 동성로 폴리파크에서 개당 2,500원에 구매.
핸드메이트 캣 푸드 / 음수량 증가, 헤어볼 배출, 면역력 증가

너를 위한 디저트 캔디 실제 모습
고양이 간식 너를 위한 디저트 캔디 실제 모습 - 뚜껑이 달려있어 필요할 때 먹일 수 있다는 장점.
너를 위한 디저트 캔디 뒷면
고양이 간식 너를 위한 디저트 캔디 뒷면 - 양면테이프가 부작되어 있어 원하는 곳에 알맞에 붙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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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디저트 캔디는 반원 모양으로 되어 있고 투명한 뚜껑이 덮여있어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간식도 과하면 안 좋을 테니까. 뒷면엔 양면테이프로 마감되어 있어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다. 쉽게 붙여지고 다 먹은 걸 떼어낼 때도 크게 지저분해지지 않았다. 

다만 종이에 부착하게 될 경우엔 제거 시 그 부분이 찢어질 수도 있으니 이왕이면 플라스틱 같은 재질에 붙이는 게 좋을 것 같다. 접착력이 나쁘지 않아 한 번 붙여놓으면 다 먹을 때까진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너를 위한 디저트 캔디 부착 모습
고양이 디저트 캔디를 벽에 부탁하고 열어본 모습 - 냥이의 키에 맞춰 붙여야 먹이기 쉽다.



이미 며칠 전 한 개의 간식을 해치우고 난 후라 새로 붙여놓은 고양이 디저트 캔디. 왜 잘 먹는지 궁금해서 냄새를 맡아보니 나에게도 친숙한 냄새가 났다. 어디서 맡아봤더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금 사용하고 있는 버박치약 치킨맛의 냄새랑 아주 비슷하다.

어쩐지 낯설어하지 않는다 싶더니.. 하나도 그렇게 느껴졌었나 보다. 버박치약을 사용하는 날 칭찬하며 열심히 먹고 있는 하나를 보니 뿌듯하고 기특한 마음이 솟아오른다. 이쁜 것.. 이렇게 잘 먹다니. 함박웃음..

 

고양이 디저트 캔디를 열심히 먹는 하나
이렇게 열렬히 먹어주다니 감동 ㅠㅠ  생각보다 빨리 먹기 때문에 한눈팔면 확 줄어드니 잘 지켜봐야함.

 

할짝할짝 혀가 열일하는 모습  맛있니?  나도 기쁘다.


이 디저트 캔디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물을 더 자주 먹는 것 같기도 하다. 원래도 물 먹는데 걱정이 없었던 터라 그 부분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영향이 있긴 한가보다. 감자도 잘 만들어내니 딱히 나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아직 없다.

결국 나머지 간식들은 장렬히 떠나갔지만 한 개라도 건진 게 어딘가 싶다. 혹시나 '하나'처럼 간식 편식이 심하고 음수량이 적어 고민인 집사분이 계신다면 추천해보고 싶은 제품이다.

 

[ 총평 ]

장점
부착과 제거가 용이
뚜껑이 달려있어 필요시 급여 가능
접착력이 나쁘지 않음
음수량을 높여 고양이 비뇨건강에 도움
헤어볼 배출 면역력 증가에 도움

단점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님
생각보다 빨리 소모됨
호불호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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