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 이선영(케이캘리) / 문구 덕후의 서랍 속 잉크 & 만년필 자랑 / 아날로그 감성 취미

문구 좋아하세요?
종이 위를 오가는 필기구 소리를 좋아한다면
아날로그 감성을 사랑한다면 오세요!
알록달록한 잉크와 멋진 만년필의 세계로!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 yes24

* 제목 :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 지은이 : 이선영(케이캘리) / *출판사 : 한스미디어
* 키워드 : 문구 덕후, 잉크, 만년필, 아날로그 감성
* 장르 : 취미
* 만족도 : ★★★★
* 한줄평 :잉크의 황홀한 세계로 빠질 준비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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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 이선영(케이캘리)

작가 소개  이선영(케이캘리)

글자를 쓰고 그립니다.
문구를 사랑한 지 20년, 글씨를 쓴 지 10년, 만년필 그리고 잉크와 함께한 지 6년.
더 많은 사람이 만년필과 잉크를 쓰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
아직도 사고 싶은 잉크가 많아 고민인 문구 덕후

차례

1. 잉크 쓰기 전에, 만년필부터

• 대표 만년필 브랜드
• 만년필 용어
• 입문 만년필 추천
• 내 만년필을 소개합니다!
• 만년필 다루는 법 (딥펜의 매력)
• 만년필 Q&A

2. 잉크는 어렵지 않아, 재밌어요

• 대표 잉크 브랜드
• 잉크 용어
• 잉크 쓰기 좋은 종이 (다이어리와 필사노트)
• 잉크 Q&A

3. 더 넓은 잉크의 세계로 퐁당!

• '케믿사' 잉크 추천
• 하늘 아래 같은 잉크는 없다
• 잉크를 통해 취향 찾기
• 잉크 직구하기

4. 문구를 누리는 나만의 방법

• 문구를 즐기는 법
• 나만의 잉크 정리법
• 문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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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손으로 하는 취미는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으뜸으로 꼽는 건 단연 '만년필 필사'다. 조금 과장하자면 내 인생이 만년필을 쓰기 전과 후로 나뉜다 할 수 있을 정도다.

이건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영역이다. 그러다 보니 만년필 필사의 매력을 더 자세히, 사실적으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예쁜 색을 품은 잉크 뚜껑을 경건한 마음으로 열 때면 세상이 잠시 멈춘 듯한 기분마저 든다. 그만큼 내가 가진 만년필과 잉크를 향한 애정이 점점 진심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일 거다.

그러나 이 세상에 나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은 있는 법.
나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만년필과 잉크를 향한 지독한 사랑 중인 사람을 만났다. 그에 비하면 나는 햇병아리 수준이다.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의 저자 '케이캘리'는 우연한 기회로 이름을 알리게 된 케이스다. 단순히 필사하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에서 이젠 하루라도 문구를 보지 않으면 병이 나는 사람이 된 것이다.

문구를 너무도 좋아한 나머지 멀리 타국으로 여행을 다녀올 만큼 작가의 문구 사랑은 가득하다 못해 철철 흘러넘치고 있다. 

이 책은 책 값을 아주 톡톡히 한다. 독자들에게 얼마나 절실하게 잉크를 알리고 싶어 하는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별로 구분된 설명에는 해당 브랜드가 가진 고유한 특징들이 잘 나타나 있다.

만년필 브랜드의 종류로는
파이롯트, 세일러, 파카, 플레티넘, 라미, 트위스비, 카웨코, 펠리칸, 오로라, 몽블랑이.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만년필 종류

잉크 브랜드의 종류로는 
이로시주쿠, 세일러, 디아민, 고베 잉크, 교토 잉크, 펠리칸, 파카, 몽블랑, 그라폰, 파버카스텔, 제이허빈, 로버트 오스터, 칼라버스로 구성되어 있다.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잉크 종류

만년필과 잉크를 사고 싶지만 뭘 사야 할지 막막할 때 이 책 한 권이면 웬만한 궁금증은 다 해결할 수 있어 든든하다. 특히 막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도 따로 Q&A를 만들어 놓아 책을 읽는 데 이해를 돕는다. 읽을수록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했는지가 여실히 느껴진다.. 책을 만드는 데 꽤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잉크에 대한 작가의 사랑은 더욱 각별하다. 잉크 색을 보여주는 페이지 전체를 풀컬러로 제작해 두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실제 색상과 거의 똑같은 수준의 샘플을 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잉크 색상에 대한 기본 설명부터 특이점까지 설명되어 있어 어떤 잉크를 사면 좋을지, 그리고 자신의 색 취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조목조목 정성스레 쓰인 잉크 자랑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문구점으로 달려가고 싶어 진다. 어쩜 그렇게 예쁘고 영롱한 색이 많은 건지. 정말 사랑에 빠지지 않고는 못 배길거라는 작가의 말에 적극 공감하는 바다.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잉크가 담긴 만년필로 종이 위를 사각거리며 글을 쓰는 시간은 매번 나를 설레게 만든다. 그 시간만큼은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온전한 나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문구에 푹 빠지게 된 이유도 그런 순간을 선물해 주는 만년필과 잉크 덕분일 것이다. 꼭 만년필과 잉크를 좋아하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그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만의 취미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나의 바람이다. 

만년필과 잉크의 세계를 구석구석 탐험하고 싶은 분, 마음을 빼앗길 새로운 잉크를 찾고 계신 분, 문구 덕후라면 빠지지 않는다는 분, 아름다운 색감에 힐링하고 싶은 분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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