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끈기보다 끊기 - 유영만 / 자기 계발 / 성숙을 이끄는 끊기 연습 / 위기 벗어나기

성장보다 성숙이 필요한 지금
낯선 위기를 돌파하는 '역전의 힘'을 설파하는 책

끈기보다 끊기 / yes24

* 제목 : 끈기보다 끊기
* 지은이 : 유영만  / *출판사 : 문예춘추사
* 키워드 : 경제침체기, 성장보다 성숙, 행복의 가치, 오름보다 내림
* 장르 : 자기 계발 / 처세술 / 삶의 자세
* 만족도 : ★★★
* 한줄평 : 때론 과감한 끊기를 통해 내려가는 법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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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보다 끊기 / 유영만

작가 소개  유영만

질문으로 관문을 열어가는 지식생태학자, 한양대학교 교수
총 90여 권의 저·역서를 출간
다양한 사유를 실험하고 또 읽으면서 쓰고 강연하는 지적 탈주를 거듭하는 중

차례

1부 지금은 경제 빙하기 시대 

• 봄은 안 올지도 모른다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울타리를 믿지 마라

2부 당신에게 절실한 '끊는 연습'

• 바로 지금 행복을 선언하라
• 내려가지 않으면 죽는다
• 프로처럼 단순하고 부드럽게
• 곰처럼 자연스럽게
• 목표에 목숨 걸다 목숨이 끊어진다
• 추울수록 밥에 투자하라
• 천천히 서둘러라
• 요구에 호소하지 말고 욕망의 물줄기를 찾아라

3부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자

• 항상 최악을 상상하라
• 마음의 불씨를 지펴라
• 빙하기는 역전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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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보다 끊기

들어가며

지금의 시대는 여러 가지 위기를 떠안고 휘청이고 있다. 각종 경제 위기, 바이러스와 기후 위기, 고용과 노동자의 위기 등. 딱히 이렇다 할 해결점을 찾기도 어려워 많은 이들이 길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무한한 희망만을 내세우며 계속 앞으로 또 위로 올라가야 한다 말한다. 
그러나 끝없는 길이야말로 또 다른 위기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지점까지 올라왔다면 이젠 '올라서기'보다 '내려오기' 그리고 다시 힘차게 발돋움해야 할 때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불확실한 미래에 희망과 끈기 만으로 버텨내기엔 누구에게든 한계란 존재하기 때문이다. 

책 '끈기보다 끊기'는 현재 대두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하다 말한다. 이 준비는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닌 재도약을 위한 내리막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것이다. 

 

1부 지금은 경제 빙하기 시대

'내 일이 아니니 신경 쓸 필요 없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와 같은 방관적인 태도는 더 이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위기는 위에서 밑으로 흐른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위기는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있다. 

점진적으로 다가오는 변화와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엔 선문이 많은 법이다. -  '하인리히 법칙'
그러니 수많은 조짐과 징후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눈여겨보아야 한다. 

세상의 혹한을 제대로 바라보고 삶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올라가는 '오름 중독'에서 벗어나라. 성장엔 한계가 있다.
성장이 멈췄다면 이젠 성숙으로 가는 길에 들어서야 한다. 

아래로 내려간 사람들만이 올라가는 것이 무엇임을 이해한다.
아래로 떨어진, 그것도 잘 떨어진 사람들이
위로 올라갈 수 있고 '위'를 오용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다.
- 리처드 로어 <위쪽으로 떨어지다> -

끈기보가 끊기

성공의 이변에 무수한 내리막과 실패가 존재함을 기억하라. 
그 속에서 세상을 더 잘 살아갈 교훈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퇴사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라.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
남들이 하는 일을 쉽게 보지 말고 가까이 다가가 본질을 파악하려 노력하라.

성공한 사람들만 비추는 스포트라이트에 현혹되지 마라. 이미 그곳은 포화 상태임을 인식하라. 승리자들은 세상의 흐름을 만들었거나 그 흐름을 자기편으로 이용했기에 격동기를 이겨낸 것이다. 

이젠 스스로에게 물어볼 차례다. 지금 가진 판단들이 편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깨어내야 하는 통념은 아닌지, 현실의 이면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본질을 찾아내고 그 본질의 각성이 새로운 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든다. 

핵심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닌 '어떤 사람'이 되느냐다. '어떤'에 주목하라.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라.

남이 간 길을 따라가지 마라. 쉬운 길엔 도전의 즐거움도 열정도 느낄 수 없다.
혼자 가는 길의 위태로움과 그 속에서 즐거움의 모순을 발견하라. 거기서 인생역전이 시작된다. 

기존의 것을 끊어내기 전에 점검해봐야 하는 것은 '건강, 가족, 인연, 가난, 자산, 능력, 경험'이다. 제대로 점검한 후에 자신만의 길 위에 올라서라.

 

2부 당신에게 절실한 '끊는 연습'

맞설 수 없는 재앙을 마주했을 땐 빠른 포기가 답이 되기도 한다.
성공은 포기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빛바랜 과거는 잊어라.
과거의 성공에 취하지 말고 현재의 생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손을 비워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주어진 일만 하는 수동적인 사람보다 문제에 반응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돼라. 변하는 세상에 눈높이를 맞춰라.

무엇이 되느냐가 아닌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젠 직이 아닌 '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프로페셔널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

'업'은 '의미'에 목숨 거는 것이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자기 자신이 경쟁 상대이며, 남 보다가 아닌 전보다 잘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노하우와 색깔로 일가를 이뤄내라.

다른 사람의 생각에 공감하고 모르는 분야를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라.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프로가 돼라.

단순함을 지겹도록 반복하라. 그 지겨움을 넘어섰을 때 비로소 길이 열린다. 스스로의 시간을 지배하라. 단순함의 위대함을 경험하라.

'기회'란, 단순 반복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오는 것이다.
자신을 단련하고 연마하여 승부사의 고수가 돼라.

기회란 단순반복해 온 지루함의 마지막 순간을 뜻한다.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들은 오랜 세월을
단순반복으로 단련해 온 사람들이다.
끊임없는 자기 단련과 기술연마, 지겨울 정도의 단순반복이다.
백련강은 백 번 단련되고서야 세상에 나온다.
 - 끈기보다 끊기  p.142 -

끈기보다 끊기

세상엔 '하면 된다'라는 다짐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인정하라. 어려움을 경험해야 얻을 수 있는 내공도 있다.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이용해 새로운 의지를 다지고, 꽃을 피워 낼 열망을 가져라.

모든 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이다. 반복되는 하루는 없다. 
빠르게 가기보단 넓게 보는 시야의 '각도'와 행복의 '밀도'에 집중하라. 자신만의 핵심가치를 정하여 매일 생각하고 행동하라. 그리고 스토리를 만들어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일은 없다. 
보이지 않아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위험에 대한 준비를 하라.

주변 사람들을 믿고 신뢰하라. 믿어야만 살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좋은 인연을 얻기 위해선 따뜻한 밥 한 끼라도 사는 노력을 하라. 베풂에 생색내지 말고 인연의 소중함을 더 중요시하라. 

천천히 서둘러라. 서두르지만 주변은 살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적 없는 달리기는 서 있는 것만 못하다. 지금은 멈출 시기와 '천천히'의 여유가 더 필요하다.

마음을 관리하라. 내면의 성숙은 어려움과 고난을 잘 이겨내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고 끊임없이 공부하라.

내면을 가장 성숙하게 만드는 건 '독서'다. 책 속의 경험이 세상의 지혜를 얻게 한다. 고독의 시간에 독서를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성을 늘려라.

책을 가리지 말고 읽는 게 중요하다. 책을 통해 새로운 질문을 던져라. 
인생은 배우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만든다. 스스로 '깊이 있고 폭이 넓은 인재'가 되어라. 그것이 살아남는 비결이다.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자세를 낮추고
끊임없이 배우는 노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인생의 주연 배우는 하나같이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다.
- 끈기보다 끊기  p.202 -

끈기보다 끊기

도태되지 않기 위래선 단순히 좋은 것을 만드는 것보다 존재 의미와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는 '최고의 경쟁자'와 '실전 같은 훈련'이다. 그 경험이 쌓였을 때 진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실패는 쓰러진 다음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실패를 통한 학습을 하라.
쓰러질 때마다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져라. 실패의 반복을 통해서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잘 되는 방법을 아는 만큼 안 되는 방법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실패 속에 성공의 불씨가 있음을 기억하라. 실패를 통해 자신을 재정비할 기회를 찾아라.

 

3부 낮은 곳에서 다시 시작하라.

'~때문'이 아닌 '~덕분'이라 생각하는 자세가 성숙한 사람을 만든다.
이젠 성장만 하려는 걸 멈추고 내면의 성숙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아닌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 내는 것이 성숙이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안 풀리는 문제에 시간 끌기로 버티지 말고, 잘 모를 땐 과감히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남이 알아주기 바라는 마음을 버리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라.

자세를 낮춰라.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겸손함과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낮은 자세를 가진 사람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성공을 향해 가는 여섯 가지 단계>

1. 안다 - 인식하는 것. 알기 위해 노력한다.
2. 분석한다 - 아는 것 이상으로 넘어가는 것
3. 해본다 - 분석한 걸 실천하고 검증한다.
4. 성공한다 - 성공의 희열을 느낀다.
5. 성과가 생긴다 - 보답을 통해 의미를 알게 된다.
6. 습관이 된다 - 성과의 반복이 몸에 베인다.

<하루에 세 가지 질문을 던져 인생을 바꿔라>

• 나는 오늘도 활기차게 시작했는가?
• 나는 오늘 가장 행복하게 살았는가?
• 나는 오늘 하루일과를 마감하면서 무엇을 배웠는가?

지금은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니 남을 위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행복은 배려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성공의 또 다른 이름이다. 

한계, 제약, 역경, 고난의 장애물을 의지를 불태울 연료로 삼아라. 부딪혀야 세상을 알 수 있고, 비범함은 역경을 이겨낼 때 얻을 수 있다. 처음부터 걸림돌인 것은 없다.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사람들이 알아봐 주길 바라는 마음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지혜'다. 모든 에너지를 자신에게 쏟아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

내려가는 건 패배가 아니다. 자신의 내면과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무엇을 바라서가 아닌 욕심, 공포, 질투, 집착과 같은 마음을 비워내는 걸음이다. 

우리들 삶에 내려가서 넘어지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거기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있고 배움이 있고
다시 일어설 방법과 용기가 숨어 있다.
사람은 넘어졌다 일어서면서 자신도 모르게 인생의 내공이 생긴다.
- 끈기보다 끊기  p.15 -

끈기보다 끊기

매일 아침 눈 뜨고 움직일 수 있음이 정말 큰 축복임을 기억하라. 엄청난 행복을 누리고 있음을 느껴라.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전력투구하라. 빠른 성장보다는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향해 천천히 성장하라.

언제나 나보다 힘든 사람이 있는 법이다. 힘들다 느낄 때마다 진짜 힘든 이들을 생각하라. 내가 지금에 있기까지 더 힘든 일을 해내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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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보다 끊기를 읽고

이 책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개인적 일 수도 있지만 내가 느끼기에 그랬다.

장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얘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용어가 나오더라도 첨부된 실제 사례를 읽다 보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이야기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었고,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단점은 내가 선호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반복적인 말의 사용이다.

읽었던 내용의 일부가 다시 되풀이될 때마다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짜임새나 체계적인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끈기만으론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분, 한계에 부딪혀 막다른 길에 도달한 분, 성공의 끝이 보이지 않는 분, 새로운 습관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끈기보다 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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