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짧은 명언 / 힘이 되는 글 / 좋은 글귀
[ 2023. 1. 20 ] - 고맙고 그리운 친구
나의 생각
예전엔 주말이 그렇게 기다려졌었다. 가장 친한 친구와의 약속이 늘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별다른 이야기가 없더라도 함께 했고, 같이 밥을 먹고, TV를 보며, 싫어하던 등산까지 같이 했던. 늘 웃음이 끊기지 않고 매주 봐도 질리지 않던 얼굴과 좁은 침대에 붙어 누워 잠들기 전까지 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마냥 맘 편하게 놀 수 있는 나이는 금방 지나가버리고, 각자의 미래를 위해 각자의 위치로 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늘 안부를 물으며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려 노력했었다. 하지만 현실의 무게와 여러 역할을 해내야 하는 하루일과는 한 통의 전화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모든 의욕을 다 가져가버렸기에 그저 잘 지내고 있으리라는 마음을 가진 채 그립고 지친 밤을 보냈으리라.
하지만 '친구'라는 존재가 가진 엄청난 능력은 저 멀리 떨어져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을 '잘 지내지?'라는 말 한마디에 다시금 그 시절의 좁은 침대 위로 순식간에 옮겨놓는다. 아무리 오랜 시간 보지 못했어도 마치 어제 봤던 것처럼 만들어주는 신비한 능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서로를 잊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투정 부리고 짜증을 내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한숨을 쉬어도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거나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는 사람. 오랜만에 연락해도 변함없이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친구라는 존재이지 않을까. 혹시 그동안 만나지 못해 연락하기 머뭇거렸던 친구가 있다면 먼저 용기를 내어보자. 반가운 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추억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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