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4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돈은 그저 돈일 뿐_여유당전서
재물은 메기와 같아서
단단히 붙잡으려 할수록 미끄럽게 빠져나간다.
_<여유당전서>
思索
돈은 분명 많이 가질수록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반대로 돈이 적을수록 무조건 불행해질까? 이 질문에 나는 그렇지 않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돈은 좋다. 그건 확실한 사실이다. 돈이 있으면 고민의 양도 줄어들고 덩달아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이 더 늘어나는 만큼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법. '돈'이라는 존재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자신의 인생 전체를 돈에 매이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즉, 모든 일의 시작과 끝에 늘 돈이 버티고 서있는 것이다. 일을 시작할 땐 무조건 돈이 전제가 되어야 하고, 하던 일을 마무리하는 조건 역시 돈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결국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분명 해낼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이 없어서, 부족해서'라는 이유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게 되듯이 말이다.
돈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머지 넓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없게 되는 것 역시 또 다른 문제가 된다. 모든 건 돈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여기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일 테다.
그러니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과 끝을 잘 맺는 덴 돈이라는 매체게만 필요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돈은 단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그것보다 더 의미 있고 값진 것이 있음을 기억하자.
행복과 불행을 나누는 기준은 돈이 아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기준도 돈이 아니다. 스스로의 마음에 달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돈보다 더 중요한 건 생각보다 많다.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추억,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들, 자신을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의 멋진 순간들. 모두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다.
돈이 인생의 전부일 거라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자. 대신 무엇이 자신을 진짜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인지를 떠올려보자.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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