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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406] 죽음의 무게 - 심경밀험 / 다산의 인생 문장 / 한자 쓰기 연습

by 나비서재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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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1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죽음의 무게_심경밀험

다산-인생-문장-죽음의-무게-심경밀험
다산 어른의 하루 - 죽음의 무게_심경밀험

탐욕스러운 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고
열사는 명예를 위해 죽는다.
_<심경밀험>
思索

죽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삶의 종착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여받는 죽음이라는 난제 앞에서 인간은 슬퍼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가 된다. 

나는 나의 죽음에 대해 꽤 많이 생각한다. 사람의 생이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언제 어디서 맞이할지 모를 그날의 모습들을 나름 떠올려 보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나의 죽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평화'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나는 고요하고 평화롭게 잠들고만 싶다. 시끄럽지 않은 곳에서 시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나를 떠올려본다. 얼굴 위론 세월의 흔적이 많이 남았지만 부자연스럽지 않고, 날카롭지 않다. 은은한 미소가 감돌 것만 같은 입가엔 삶의 만족스러움이 묻어있다.

그런 내 모습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의문이 든다. 어떤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 평온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매사에 욕심부리지 않고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는 마음이다. 두 번째는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남을 돕는데 주저하지 않는 마음이다.

세 번째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는 것과 꾸준히 나를 정진하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마음이다. 이렇게 내가 살아가며 쌓아갈 마음들이 모였을 때 바라마지 않던 평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삶의 마지막 선에서 잘 살아왔노라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마음의 평화와 남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

살아온 인생이 죽음의 얼굴을 만든다. 나라를 위해 한 몸 희생한 분들의 명예로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타인의 인생을 망가뜨리며 살아온 사람의 어그러진 죽음도 있다.

이렇듯 죽음은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 사이에서 어떤 걸 선택할지는 오롯이 자신만의 몫임을 기억하자. 

'삶에서 무엇을 추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혹시나 잊고 있던 무언가가 다시 떠오를지도 새롭게 해야 할 일이 생각날지도 모르니 말이다. 

 


 

다산-아른의-하루
다산, 어른의 하루 / 조윤제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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