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다산, 어른의 하루 인생 문장 365 - 집착과 탐닉_예기
이기기 위해 정도를 어기지 않고,
나눌 때는 지나치게 많은 몫을 구하지 말라.
_<예기>
思索
일을 시작할 때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짓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왕이면 큰 성공을 이루거나 많은 호응을 얻어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것을 현실로 이뤄내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사람은 끊임없이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것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욕망은 능력의 한계점을 넘어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어오를 수 있는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욕망은 부푼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하고, 원하던 만큼의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성공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는 것일 테다.
하지만 이런 욕망에도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욕망에 스스로 갇혀버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즉 과욕으로 인한 절망이다.
그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끝없는 공허함에 빠지게 될 뿐이다. 나아가 아무리 가진 것이 많다고 한들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처럼 황폐한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건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겠다는 욕심과 남들보다 더 우위에 서겠다는 탐욕이 가져온 결과인 셈이다. 이렇듯 정도를 벗어난 욕망은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할 만큼 그 위력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정도를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도를 넘어서는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욕망의 주체는 언제나 '나'여야 한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발현되는 욕망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을 이루는 연료일 것이다.
그러니 과한 욕심은 내려놓자. 과욕은 더 큰 화를 불러올 뿐이다. 지금 자신이 있는 곳에서 낼 수 있는 능력치의 양이 얼마인지부터 알아내자. 그런 후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힘껏 발을 내디뎌보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를 되새겨보며
부끄럼 없는 어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이곳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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