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오스카 와일드 / 글쓰기
[ 2023. 9. 13 ] - 한결같다고 좋은 건 아니야
Consistency is the last refuge of the unimaginative.
한결같음은 상상력이 없는 이들의 마지막 도피처다.
- 오스카 와일드 -
나의 생각
고집스러운 내 성격은 일을 할 때도 고스란히 드러나곤 한다. 긴 시간을 한 분야에 있다 보면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방법이 몸에 베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오랜 시간 나만의 방법으로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고집이 생긴다. 이런 고집은 일의 능률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몸이 알아서 움직여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할 때 발생한다. 어느 직장에서든 선호하는 업무 방식이 있기 마련인데 그게 나와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땐 어김없이 고집이 발동하고 만다.
아무리 상사라 할지라도 내 업무 방식에 이런저런 꼬투리를 잡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해오던 방식이 회사와 맞지 않다 말하면, 마치 나라는 사람을 부정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늘 이직을 하면 초반엔 꽤나 고생을 했다.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내 방식을 불가피하게 바꿔야만 했기 때문이다. 한 때는 기어이 내 방식을 고수하려고 버틴 적도 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따진 적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 하든 일의 결과물만 좋으면 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컸던 탓이다. 과정을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일일이 정해진 방식을 따라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내 마음이 편한 게 제일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이 정답이 아니라는 걸 여러 번의 이직을 통해 알게 되었다. 회사는 나 혼자만의 무대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회사의 방식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상대도 고의로 내 방식을 문제 삼는 건 아닐 것이다. 단지 다른 방식도 있음을 알려줌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얻고자 했던 것일 수도 있다.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큼 열려있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자기만의 방식을 가진다는 건 좋은 것이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때론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이 필요할 때다.
내 것만 지키느라 다른 곳을 못 보면 결국 마음이 닫힐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다양한 방법을 습득해 여러 갈래의 길을 알아두자. 그리고 상대의 말에 집중하자. 기분 나쁘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그 말속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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