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제임스 터버 / 필사 / 글쓰기 연습
[ 2023. 7. 23 ] - 현실에 충실하라
Do not look back in anger, or forward in fear,
but around in awareness.
과거를 돌아보며 분노하거나, 미래를 바라보면 두려워하지 말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현재를 두루 살펴라
- 제임스 터버 -
나의 생각
왜 사람은 즐거운 과거는 금세 잊고 힘들고 아팠던 과거만 또렷이 기억하는 것일까. 살변서 가끔 불현듯 생각나던 질문 중 하나다. 그리고 그 과거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과거 탓을 참 많이 했다. 정말 과거 때문에 작은 문제가 큰 문제로 바뀐 적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스스로를 정당화하기 위해 굳이 과거를 끄집어냈던 적이 더 많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마치 그게 문제의 원인이라는 듯이 말이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더 편하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더 안 좋아지곤 했다. 당연한 일이다. 기억하고 싶은 않은 일을 들먹이며 내가 의도한 건 아니라는 식으로 돌려대기 바빴으니까. 힘든 과거가 있으니 더 많이 이해받아야 한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내 생각이 짧았다는 건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의 사연들을 접하면서부터다. 나보다 훨씬 더 힘들고 아픈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어떤 일의 변명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과거라는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거짓 없는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사람들을 보며 나도 조금씩 변해갔다.
다른 사람들과 불행을 배틀하듯이 이야기하지 않고, 내가 책임져야 할 나의 하루에 전심전력을 다하려 노력하게 된 것이다. 그 전심전력엔 힘든 과거의 잔상도, 불안한 미래의 먹구름도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서 말이다.
걱정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확도는 몰라도 걱정의 대부분은 현실로 나타나지 않음을 나 역시 알고 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느라 허비한 시간을 나중에서야 아까워했던 일이 생각보다 많았었기 때문이다. 괜히 마음만 심란하게 만드는 게 걱정이 아닐까 싶다.
안 좋은 과거 기억과 불안한 걱정을 이겨내고 싶다면 지금 현재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해야 할 것이다. 스스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가 높아질수록 다른 외부요소로 인한 흔들림은 낮아질 거라 생각한다. 현재에 중심을 잘 잡고 있을 때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일 테다.
오늘은 내일의 과거가 된다. 내일의 자신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면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의미 있게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지 않을까. 지나온 과거와 다가올 미래를 바꿀 순 없지만 자신의 하루만큼은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보다는 긍정적인 하루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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