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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252]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두려움을 활용하는 법(루이 라무르 명언)

by 나비서재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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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루이 라무르 / 만년필 필사

 

[ 2023. 7. 7 ] - 두려움을 활용하는 법

긍정의 한 줄 - 두려움을-활용하는-법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두려움을 활용하는 법

 

나의 생각

나는 긴장을 굉장히 심하게 하는 편이다. 다행히 포커페이스가 잘 되는 편이라 겉으로 티가 잘 나지 않지만 문제는 티가 안 난다는 게 긴장감을 풀어주진 않는다는 것이다.

대학 시절, 과 특성상 개인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해야만 했다. "이번 과제는 개인 PPT발표.."라는 교수님이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교실을 가득 채우는 탄식의 목소리 중 한 명엔 꼭 내가 들어가 있었다. "어우 교수니이임! 제발!"

극 I인 데다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는 걸 너무도 싫어하고, 거기다 소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건 몸서리치게 두려워하는 나다. 하지만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과제 지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무대 위에 오르는 것뿐이다.

"어쩜 넌 긴장을 하나도 안 해?"라는 동기의 물음에 그저 웃었던 건, 사실 입을 여는 순간 '도망치고 싶어!'는 말을 하게 될 까봐서였다. 핏기 없이 창백한 내 얼굴과 꼿꼿이 선 몸이 누군가에겐 당당하게 보였다는 게 참 다행인 일이다.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제발 오지 말아 달라 빌었던 내 순서가 다가오자 주먹을 불끈 쥐며 사람들 앞에 선다. 심장은 터질 듯이 뛰고, 구겨진 종이를 쥔 손엔 땀이 고이고, 나를 바라보는 수십 쌍의 눈을 마주하며 메마른 입술을 축인다. 

놀라운 일은 그다음에 일어났다. 잠깐의 침묵 끝에 드디어 첫 입을 떼었을 때, 너무도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온 것이다. 언제 긴장했냐는 듯 몸을 움직이며, 준비한 내용을 잘 전달하려는 것에만 집중하자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그건 아마 나 스스로 긴장을 많이 할 걸 잘 알았던 것만큼 발표 내용을 수십 번 읽고, 마치 실제인 것처럼 연습했던 지난 과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긴장과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내가 해야만 했던 건 그걸 이겨낼 확실한 준비였다.

그럼에도 남아있는 긴장은 주눅 들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발표할 내 모습을 만드는 데 쓰면 되는 것이다. 긴장의 두근거림이 아닌 설렘의 두근거림으로 바꿔치기하듯 말이다. 충분한 연습만 해 놓는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다시 한번 구본형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의 한 문장을 적어본다.
"그리해 나는 알게 되었다. 변화할 때는 두려움을 즐겨야 한다는 것을. 그것은 일종의 흥분이며, 삶의 엔도르핀이며, 살아 있는 떨림이라는 것을"

지금 어떤 일을 앞두고 두려워하고 있다면 그 두려움을 어떻게 쓰면 더 멋지게 해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두려움은 절망이 될 수도, 성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두려움을 즐기자. 즐기는 자를 이길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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