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필사하기 좋은 글귀 / 글쓰기
[ 2023. 5. 27 ] - 슬픔에서 배우자
나의 생각
나는 아직 다행히도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키는 슬픔을 겪어보진 않았다. 다만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갈림길에 몇 번 서본 경험이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갈림길 앞에서 나름의 슬픔을 느꼈었노라 조심스레 말하고 싶다.
그것으로 인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사람의 마음을 모두 다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큰 위로를 전한다 하더라도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 슬픔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저 슬픔의 시간을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걸로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차마 그 마음마저도 전하기 힘든 순간들이 있다. 바로 우리가 절대 잊어선 안 되는 가슴 아픈 사건에 대한 것이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마음이야 모두 찢어질 듯 미어지지만, 그중에도 절대 받아들이지 못할 슬픔도 있다는 걸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하게 알게 된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일부 사람들은 슬픔을 그치라 말하지만 그게 어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스스로 자처해서 슬픔을 평생 짊어지고 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같이 슬퍼해주지 않을 것이라면 그들이 슬픔을 받아들일 시간 동안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큰 슬픔을 경험한 이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정말 죽지 못해 사는 삶이었다. 나는 다 헤아릴 수도 없을 고통을 매일 반복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함께 슬펐고, 조금은 편해진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현실은 다소 냉정한 부분이 있어 슬픔의 크기와 상관없이 다시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준다. 아직 지켜내야 하는 소중한 존재들이 곁에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슬픔은 잠시 묻어둔 채 힘을 내야만 하는 것이리라. 이럴 때일수록 슬픔을 서로 나누고 마음을 보듬어 줄 이가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오늘 읽었던 문장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희망은 희망 속에서 찾을 수 없다. 희망은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다"라고.
부디 너무 슬픔에서만 머무르지 않기를. 그래도 그 슬픔의 절망 속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나 역시 언젠가 겪게 될 상실의 슬픔 앞에서 크게 아파하고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슬픔이 매일 나를 괴롭히는 절망이 되기 전에 삶의 희망을 찾게 해 줄 한 송이 꽃이 되기를 바란다. 슬픔을 간직한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꽃이 피어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봄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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