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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아무튼 필사

[아무튼 필사 #123]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분주하게 움직여라(마가렛 대처) 명언 필사와 글쓰기 연습

by 나비서재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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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양장본 Hardcover)
출간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 다시 출간되었다.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하루 한 편 명언 읽기로 삶의 가치와 긍정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가슴을 울리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사들의 한 줄 조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영어로 옮긴 키와 블란츠의 번역으로 변치 않는 명언의 깊이를 느껴 볼 수 있다.

 

저자
린다 피콘
출판
책이있는풍경
출판일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마가렛 대처 명언 / 필사와 글쓰기

 

[ 2023. 2. 28 ] - 분주하게 움직여라

긍정의 한 줄 - 분주하게 움직여라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분주하게 움직여라

 

나의 생각

나는 평온함을 좋아한다. 나름의 인생굴곡이 있었노라 말하면 웃을지도 모르지만 그 덕분에 평온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평온이라는 포장 속에서 남들은 나태함이라고 말할 정도의 여유를 부리는 것을 좋아한다. 열심히 일한 한 주의 끝에서나 만날 수 있는 주말이야말로 평온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의 나는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어 시간을 낭비한다. 못 봤던 책을 몰아보고, 리모컨을 아무렇게나 돌리며 TV를 본다.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혼나지 않는 평온에 한참 잠겨있다 보면 불쑥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온다.  "정말 이러고 있어도 괜찮아?" 그렇다. 내가 마음 깊은 속에 꾹꾹 눌러 넣어둔 양심이 하는 말이다.

이 양심이라는 녀석은 아무리 숨겨놓아도 잘 빠져나오는 요령이 있다. 요리조리 빠져나와서 늘어져있는 나를 흔들어 깨우며 자꾸 괜찮냐고 묻는다. 날 좀 내버려 두라고 해봐도 요지부동. 결국 한숨을 쉬고 일어나 미뤄놨던 일들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게 하다 보면 또 열심히 한다. 그제야 내가 이걸 왜 하려고 했는지 생각이 난다.

올해엔 달라지기로 했으면서 그걸 또 까먹다니. 그나마 양심이라도 남아있어서 정말 다행이지. 좋아하는 평온은 잠시 한쪽에 놔두고 미리 계획해 두었던 일들을 하나 둘 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문다. 분명 황금 같은 주말을 빼앗긴 기분이 들어야 하는데 '누워만 있지 않고 뭐라도 해보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걸 보니 이게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평온에 기대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은 나 자신이 대견하다. 비록 원하는 만큼 게으름을 피우거나 놀지는 못했지만 대신 꼭 해야 했던 일을 조금이라도 해냈으니 그것에 대한 만족감이 더 크다. 평온은 언제든 누릴 수 있다. 늘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이 누리려 애쓸 필요는 없다.

일한 만큼 더 쉬고 싶고 눕고 싶어 지는 건 당연하다. 누구든 보상심리는 있고 그 보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로 받고 싶어 하니까.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 시간이야말로 온전히 자신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값진 보상이다. 이제 늘어져있는 시간을 조금만 앞당겨 움직여 보자. 생각보다 쉽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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