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아가사 크리스티 명언 / 필사 글귀
[ 2023. 2. 25 ] - 충고
나의 생각
잔소리와 충고의 애매한 차이를 참신하게 정의 내려준 사람이 있다. 바로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초등학생. 그 학생의 한마디로 유재석 님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던 장면은 아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거라 생각한다.
잔소리는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쁜데. 충고는 더 기분 나빠요.
맞다. 잔소리도 별로지만 충고는 더 별로인듯한 기분이 든다. 왜 그런 것일까 생각해 보니 잔소리는 들어도 별 타격 없이 그냥 까먹는데 반해 충고는 뾰족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또는 얇은 종이에 베인 것처럼 잘 보이진 않는데 지속적으로 불편한 통증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기분 나쁜 불편함을 주는 것도 별로인데 충고를 곱씹어보니 평소에 내가 고쳤으면 하고 생각했던 부분을 남에게 들킨 것만 같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평소 잘 알고 있는데 고쳐지지 않아 고민하고 있던 일을 콕 집어내 충고를 들으니 강한 반발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렇게 의식적으로 충고를 잊은 후에 시간이 흘러 똑같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면 누가 더 후회하게 될까? 아마 대부분 충고를 들었지만 무시했던 사람 쪽일 것이다. 결국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별일 아니라고 치부했던 일이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악의적인 감정을 담은 충고는 무시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해주는 충고는 새겨 들어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상대도 듣는 이의 기분을 일부로 나쁘게 만들기 위해 충고를 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조차 한심하게 생각했던 일들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면서 산다면 손해는 오로지 제 몫이다.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게 된다면 더 이상 어느 누구도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지 않을 것이다. 기분 나쁜 건 잠시면 된다. 진정 자신의 변화를 바라는 상대의 충고라면 무시하기보단 마음 한편에 담아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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