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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록/책 리뷰

[책 리뷰] 어린이의 문장 - 정혜영 /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 힐링 에세이 / 아이들이 전하는 단순함의 위로

by 나비서재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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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나의 문장이었을 아이들의 문장으로
조금 더 단순한 내일을 살기를.

어린이의-문장-표지
어린이의 문장 / yes24

* 제목 : 어린이의 문장
* 지은이 : 정혜영 / *출판사 : 흐름출판
* 키워드 : 동심의 세계, 순수, 서툴지만 솔직한
* 장르 : 한국 에세이
* 만족도 : ★★★
* 한줄평 : 내 마음속 아홉 살 어린이를 꺼내 볼 시간


어린이의-문장-표지
어린이의 문장 / 정혜영

작가의 말  정혜영

어린이들의 말과 글은 오늘의 나를 일깨우는 스승이다.
어린이들의 문장과 세계를 통해 세상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보기를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한 것, 아이드에게 배운 것들을 글로 남기고 있다.


차례

1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2부  지루한 매일을 찬란하게 사는 법
3부  바람 빠진 내 마음 다정 불어넣을 시간

 



어린이의 문장


나의 아홉 살을 되돌아본다. 
세상에 거리낄 게 없던 아이는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거짓과 꾸밈이 없는 당돌한 말들로 어른들을 웃고 울게 만든다. 필터 없이 전해지는 아이의 이야기는 그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울림이 있다.

'어린이의 문장'을 읽고 떠오른 나의 어린 시절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채롭고 호기심 넘쳤던 자유로운 그 자체였다.

그런 기분을 느껴본지가 언제일까. 늘 앞만 보고 가느라 어느새 먹은 나이만 아쉬워했지 즐겁고 쾌활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나도 모르게 잊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린이의 문장'은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으로 누구나 가져본 적 있었던 동심의 세계로 다시 한번 뛰어들게 만드는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이야기 모음집이다. 

오랜 시간 아이들과 글쓰기를 통해 여러 감정들을 함께 교감해 온 23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겪은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글.
이보다 정직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
(중략) 솔직함이 묻어난 아이들의 글은
언제나 읽는 이의 마음을 훅 끌어당긴다.
- 어린이의 문장  p.55 -

어린이의-문장
어린이의 문장 / 정혜영

풋풋하고 정제되지 않은 아이들의 글에는 어른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각양각색의 생각들이 듬뿍 담겨 있다. 그래서 그저 책을 읽어 나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기발하고 유쾌함이 넘치는 아이들의 글을 읽고 있으면 하루의 피로가 금세 날아가버린다. 그만큼 아이들의 글 속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떠한 에너지가 있는 듯하다. 

때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고 현명한 아이들의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어린이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낯선 것을 마주할 때의 두려움, 불편함 등.
부정적인 감정의 벽을 낮춰
다른 세상에 대한 수용력을 높이는 일.
이것이 어린이들이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일이며
어른이 자신의 세상에 갇히지 않는 일일 것이다.
- 어린이의 문장  p.101 -

어린이의-문장
어린이의 문장 / 정혜영

아이들이 전하는 위로의 말은 어디서도 쉽게 받을 수 없는 소중하고 유일한 것이다. 그 소중함을 오래 지키기 위해 어른으로서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어야겠다는 마음과 든든하고 안전한 조력자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마구 솟아오른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없는 세상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쓸쓸한 기분이 든다. 

한 편으론 삶이 고단할수록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더 단순하고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것만큼 좋은 건 없을 테니까 말이다. 

어른들은 느리고 서투르다고, 제 방향을 못 찾고 헤맨다며
아이들을 걱정할 일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을 걱정하지 않도록 먼저 단단해져야 한다.
- 어린이의 문장  p.157 -

어린이의-문장
어린이의 문장 / 정혜영

색다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 아이의 마음으로 보는 세상을 알고 싶을 때, 맑고 깨끗한 동심의 세계로 풍덩 빠져보고 싶을 때 '어린이의 문장'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와 마주하며 즐거웠던 추억 한 조각을 떠올려보는 보는 건 어떨까. 분명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얼굴 위로 살포시 미소가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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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 예스24

*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8천여 편의 후보작 중 엄선된 단 한 권의 에세이 *** “여유 없는 하루에도 최소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오랜만에 시간이 천천히 흐를 것이다.” 50만 부 베스트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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