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어 필기체 연습을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책 '영어 힐링 노트'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영어 필사를 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영어 힐링 노트 Day29 - 슬프지만 여기까지
In my opinion
아무리 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지금까지 해온 시간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더더욱 손에 쥔 것을 놓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일에도 될 일과 안 될 일이 분명 존재한다. 그게 어느 쪽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당사자인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안 될 일이라 판단을 내려도 막상 그것을 포기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포기하고 난 후에 느끼게 될 공허함과 아쉬움을 감당하기 힘들거라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람사이의 관계도 똑같다. 자신과 너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야 할 경우가 있다. 알고 지낸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서, 그래도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끊어내지 못하는 사이 말이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꽤 오랜 기간 친구로 지냈지만 내가 정말 싫어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 몇 번이나 부탁을 하고 화도 내봤지만 끝내 고쳐지지 않아 결국 내가 먼저 손을 놓고 말았다.
오랜 친구를 잃는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함께한 추억이 많아 곁을 떠나고 나서도 꽤 오래 괴로웠다. 그러나 이런 내 마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한번 더 확인받고 난 후론 후련하게 잊을 수 있었다.
슬프지만 끝이 필요할 때도 있다. 더 이상의 노력이 아무 의미가 없을 때, 서로의 마음에 상처만 남길 때, 관계의 틈이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것을 알았을 때. 아파도 감수해야 할 때가 있다.
일도 사람도 마음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 아닐까.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듯이 이별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필사 기록 > 멋진 영어 필기체를 쓸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어 필기체 연습 #40] 저질러요, 지금 당장! / 글라스펜 영어 필사 (97) | 2024.02.12 |
---|---|
[영어 필기체 연습 #39] 여전히 보고싶은 마음을 감싸 안으며 / 글라스펜 영어 필사 (79) | 2024.02.11 |
[영어 필기체 연습 #37] 나를 위해 주는 사람이 있다 / 글라스펜 영어 필사 (114) | 2024.02.09 |
[영어 필기체 연습 #36] 사랑은 이상해 / 글라스펜 영어 필사 (102) | 2024.02.08 |
[영어 필기체 연습 #35] 당신이라는 모험 속으로 뛰어들게요 / 글라스펜 영어 필사 (111) | 2024.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