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어 필기체 연습을 위해 선택한 첫 번째 책 '영어 힐링 노트'
이 책을 통해 즐겁게 영어 필사를 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기로 한다.
영어 힐링 노트 Day28 - 나를 위해 주는 사람이 있다
In my opinion
학창 시절 나는 아웃사이더였다.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음에도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기 일쑤라 자발적으로 관계의 가장자리에서만 맴돌기를 자처했다.
그땐 뭐가 그렇게 심각하고 어려웠을까? 나는 늘 고민덩어리를 안고 살다시피 했고, 깔깔거리는 소리가 오가는 수다 속에서도 골똘히 내 생각만 하던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혼자서 생각을 아무리 오래 한들 뾰족한 수가 떠오른 적은 거의 없었다. 어쩌면 당연할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눈과 귀를 닫은 채로는 나에게 다가오는 그 어떤 도움도 눈치채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우연히 옆을 바라봤을 때 나는 놀라고 말았다. 내가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주변을 등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묵묵히 기다려주던 친구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말을 건네주길 기다리던 친구의 모습을 난 여전히 잊지 못한다. 무거운 입을 겨우 떼는 순간 봇물처럼 터져 나오던 나의 케케묵은 고민들을 한치의 귀찮음도 없이 들어주던 그 모습.
그제야 알았다. 그저 외롭고 어둡다고만 느꼈던 나에게도 언제나 나를 지탱해 주던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혹여 마음이 상할까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함께 걸어왔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도 가끔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나의 초라함과 부끄러움조차 아무렇지 않게 안아주던 친구의 존재가 나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
전화기 너머로 호탕하게 웃는 친구에게 뜬금없이 "고마워"라고 말해도 "그래, 네 맘 다 알아"라며 더 크게 웃어주는 친구가 참 좋다. 나를 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필사 기록 > 멋진 영어 필기체를 쓸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필기체 연습 #39] 여전히 보고싶은 마음을 감싸 안으며 / 글라스펜 영어 필사 (79) | 2024.02.11 |
---|---|
[영어 필기체 연습 #38] 슬프지만 여기까지 / 글라스펜 영어 필사 (76) | 2024.02.10 |
[영어 필기체 연습 #36] 사랑은 이상해 / 글라스펜 영어 필사 (102) | 2024.02.08 |
[영어 필기체 연습 #35] 당신이라는 모험 속으로 뛰어들게요 / 글라스펜 영어 필사 (111) | 2024.02.07 |
[영어 필기체 연습 #34] 목표는 세우는 순간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 글라스펜 영어 필사 (105) | 2024.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