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린다 피콘
- 출판
- 책이있는풍경
- 출판일
- 2018.12.19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이야기한 애니 딜러드의 말처럼
365 매일 읽는 긍정이 한 줄이라는 책을 통해 필사를 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언들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 명언 필사 / 좋은 문장과 글귀 / 글쓰기
[ 2023. 2. 5 ] - 아이에게 관대하라
나의 생각
점점 사회가 변해가면서 '어린아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나이가 적은 것이 어린아이의 기준이라 하기엔 요즘 아이들이 가진 정신적 성숙도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잘 먹고, 잘 뛰어놀고, 잘 자면 되는 것이 어린이의 역할이었다. 물론 그것마저도 잘 안 해서 혼나기도 일쑤였지만.
물론 부모의 자녀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그 시절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는 밖에서 뛰어놀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던 때였다. 그렇게 온 동네 친구들과 하루종일 어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내일을 기대하며 꿈나라로 떠나는 하루가 일상이었던 그때. 어쩌면 그런 어린 시절이 더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던 것도 큰 고민 없이 자유분방하게 뛰어다녔기 때문인 것 같다.
시간이 흘려 내 나이가 부모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는 시기가 된 요즈음. 지금의 어린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가져야 할 것이 많아진 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아지고,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따라가느라 종종 거리는 발걸음은 쉬지 못한다.
작은 실수가 마치 잘못된 어른이 되는 시작점처럼 여겨지고, 공부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벌써 사회낙오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는 건 어린아이를 막론하고 어른들에게도 피하고 싶은 일이다. 그 기분을 아이들과 나눠가지려고 한다는 건 동심을 지켜줘야 할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절들이 있다. 그중 가장 찬란하고 순수한 때가 바로 어린 시절이지 않을까. 여물지 않은 마음을 키우고, 팔다리를 크게 흔들며 맘껏 웃을 수 있는 시절.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의 무게를 아이에게 물려주기보단 의미 있는 인생의 올바른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따스한 온정과 이해로 잘 보듬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추신 / 아이를 키우시는 모든 부모님들의 노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자식을 가장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그 누구보다 크다는 것도. 아이를 키우지 않는 저로선 왈가왈부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글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는 곳이라 혹여 내용에 불편한 마음을 가지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실지도 몰라 심심한 양해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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