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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일상이야기

[만년필 리뷰]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 / 필사아이템 / 생일선물 / 만년필추천

by 나비서재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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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리뷰]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생일을 맞아 남동생이 만년필을 선물로 보내주었다.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터
처음 받고 난 후의 개봉모습

품절과 재입고를 반복하던 플래티넘 센츄리 라인 중에 보라색을 좋아하는 보라 덕후인 나는
라벤더를 선택했다. 기존에 라미 사파리 F닙 두 자루를 사용하고 있는지라 다른 닙을 써보고 싶어
M닙을 골랐다.. 

플래티넘 센츄리 내용물

박스 안에 내용물을 다 꺼내어 보니 보증서와 워런티 카드, 상품 설명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역시 가격대가 좀 있는 만년필이다 보니 구성이 풍성한..

라미사파리와 플래티넘

집에선 사용하는 노란색 라미 사파리와 비교해 보았다. 
플래티넘 센츄리는 잉크를 직접 주입하는 컨버터 방식이었는데 바디가 투명하여 잉크가 들어있는
양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펠리칸 잉크
서비스로 보내준 펠리칸 4001 잉크 이따 사용해보기로 한다.

라미 사파리와 본격적으로 비교해보기로 했다.
크기는 라미가 조금 더 큰 편이고 만년필 입문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손에 잘 맞게끔
바디 모양이 잘 잡혀있다.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는 일단 색상과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바디 전체에 미세한 라인이 들어가 있지만 전체가 둥근형의 바디라 살짝만 기울어진 곳에 
놓으면 굴러 내려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쁘다...

라미와 플래티넘 비교

하지만 라미 사파리도 가격 면에서는 가성비의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다른 만년필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예쁜 원색의 컬러 바디가 계속 출시 중이기 때문에 
색깔별로 모으는 재미도 있다.

플래티넘 센츄리
라미 사파리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와 라미 사파리를 각각 잡아보았을 때의 느낌이다.
라미를 사용 중이다 보니 벌써 손에 많이 익숙해졌는지 센츄리는 좀 어색했다.
필기 시 손의 피로도를 적게 하기 위해 라인이 잘 잡혀있는 펜이나 만년필을 사용 중이라면 
센츄리는 초반에 불편함이 좀 있을 거라 생각된다.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
뚜껑을 연 센츄리
손에 든 헨츄리
플래티넘 펜촉

아무래도 집 조명 아래에서 찍다 보니 본연의 보라색을 다 담아내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영롱한 보랏빛과 로즈골드의 조합은 아주 잘 어울렸다.
반짝반짝거리는 게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골드 닙의 하트가 너무 귀엽다..
대신 플래티넘의 닙은 크랙이 잘 생기는 단점이 있다는 글을 봤는데
떨어뜨리거나 손상이 되지 않게끔 관리를 잘해야 될 거 같다.

만년필과 노트

잉크와 함께 서비스로 보내주신 만년필 전용 노트인데 표면이 코팅이 되어있는 것처럼 매끈해서 
신기했다. 아무래도 만년필 특유의 잉크 번짐을 막기 위해서 그런 거 같다.

 

라미와 센츄리 비교

라미 사파리 F닙과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 M닙의 시필을 비교해 보았다.
확실히 M닙이 F닙보다 부드럽고 두껍게 써진다. 아직 센츄리엔 적응이 안돼 글자 적는 게 
좀 어색하긴 하다. F닙은 잘 모르겠지만 M닙은 잉크 번짐을 줄이기 위해 만년필과 상성이 
잘 맞는 노트를 써야 할 거 같다. 

플래티넘 센츄리 시필

이것저것 끄적여 보았는데 확실히 느낌이 매우 부드러웠다. 
그렇다고 만년필의 장점인 서걱거림이 없는 건 아니라서 두 가지 느낌을 다 가지고 있다.
검은색의 잉크를 사용했지만 다른 색상의 잉크를 쓴다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만년필로 필사 한줄

지금 집에서 김다슬 작가의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를 읽고 있는데 필사하기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나중에 다 읽고 나면 필사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지금까지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 만년필의 리뷰를 했는데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다만 카트리지만 써오다 컨버터 방식을 쓸려고 하니 
잉크 담는 과정이 생소해서 손에 잉크가 많이 묻기도 했다. 
컨버터 방식의 만년필을 사용하기 위해선 사용방법이나 관리, 세척 방법, 유의할 점등을
사용하기 전 미리 알아보고 구매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A/S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다.


플래티넘 센츄리 라벤더 만년필 총평

< 장점 >

전체적인 바디 디자인과 색감이 예쁘다.
사이즈가 적당하고 무게감도 높지 않다.
필기감이 부드럽고 닙이 예쁘다.
바디가 투명해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대가 높은 편은 아니다.

< 단점 > 

둥근 형태의 바디로 인해 조금만 경사져도 굴러 떨러 진다.
둘려서 뚜껑을 여는 형태라 열고 닫음이 편하진 않다.
컨버터 형식이라 잉크를 채울 때 번거로울 수 있다.
세척이 필요하기 때문에 잉크 색상 변경이나 관리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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