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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일상이야기

[취미생활] 대구 성수미술관 드로잉 카페 추천 - 주말 가볼만한 곳 / 이색 데이트 / 가족 데이트 / 교동

by 나비서재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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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대전에서 우연히 발견해 경험했던 드로잉 카페를 다녀온 후 한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집 주변에 혹시나 있나 싶어 검색을 했더니 생각보다 여러 군데가 나왔다. 기왕이면 새로운 곳으로 가보자는 마음에 대구 성수미술관 드로잉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대구 성수미술관 드로잉 카페 ]

위치 -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168  3,4층
영업시간 -  12:00 ~ 22:00
가격 - 1인 이용권(평일) : 20,900원   (주말) : 22,000원 


대구 성수심술관 외부모습
대구 성수미술관 모습 - 외부 조명 덕분에 눈에 잘 띄고 이쁘다.


성수미술관 드로잉 카페는 3, 4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다크니스 블랙존'으로 예약했고 3층으로 갔다. 4층은 '에보니우드 화이트존'이라 적혀있었는데 따로 올라가 보진 못했다. 

성수미술관 3층 1
성수미술관 3층 2


다크니스라는 말과 어울리게 심플한 블랙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고, 자리를 나누는 파티션도 막혀 있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을 줄여 공간이 더 넓어 보인다. 창이 커서 채광도 좋고 그림을 그리는 중간중간 밖을 구경할 수도 있어서 좋다.

성수미술관 4층 모습
네이버 업체 검색으로 나오는 4층의 모습   출처 - 네이버


올라가 보지 않은 4층 '에보니우드 화이트존'의 모습.
3층과는 느낌이 완전 다르다. 좀 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4층을 이용하면 될 거 같다.

성수미술관 입구
성수미술관 도면들


다른 드로잉 카페와 차별점이 있다면 캐릭터 라이센스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포켓몬, 디즈니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해 볼 수 있어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다. 그래서 찾아오는 손님들 중 아이를 데려온 부모님들도 꽤 있었다. 아이들 집중력 키우기에도 좋은 취미라는 생각이 든다.

성수미술관 도면크기


성수미술관 드로잉 카페는 두 가지 종류의 도안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작은 건 캔버스, 전지 사이즈는 종이다. 어떤 걸로 할지 선택 후 크기에 맞는 도안을 선택하면 된다. 기본 2시간이 제공되고, 웨이팅이 없다면 시간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일단 당일에 완성해서 가져갈 생각에 작은 캔버스 사이즈로 결정.

내가 고른 캔버스 도면


내가 선택한 캔버스 도안. 역시 고양이 덕후가 이 그림을 지나칠 수가 없지... 저번에 두 마리였으니 이번엔 세 마리로 도전하기로 했다. 과연 2시간 내에 완성할 수 있을까..

성수미술관 3층 내부


벽 쪽의 뚫린 공간에 들어가면 작은 방들이 나오는데 처음엔 양 옆이 거울인지 알았다. 근데 들어가서 보니 웬걸 다 뚫려있네..? 이건 마치 떨어져 있지만 같이 있는 듯한 그런 느낌.. 그림 그리는데 옆사람이 신경 쓰일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옆 칸에 사람들이 들어와도 전부 캔버스만 바라보고 있어서 전혀 신경이 안 쓰인다. 

성수미술관 작업공간과 캔버스


내가 고른 도안과 컬러 샘플을 보면서 그리기 시작!
적당한 사이즈와 외곽선이 진하다는 점, 그리고 캔버스가 생각보다 색깔을 아주 잘 먹는다는 게 장점이다. 대신 아크릴 물감이 생각보다 빨리 마르기 때문에 적당히 물을 섞어 써야 한다. 

성수미술관 그림과정1
성수미술관 그림과정2


생각보다 파스텔톤 색을 내기가 좀 어려워 샘플을 보고 하다가 그냥 내 마음대로 칠했다. 뭐 내 마음에 들면 되는 거니까.. 성수미술관 드로잉 카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붓'이다. 전에 갔던 드로잉 카페는 분위기나 시설은 좋았는데 붓이 너무 엉망이라 너무 고생했는데. 여긴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붓 상태가 아주 좋았다. 마무리는 입구 쪽에 구비되어있는 색연필과 네임펜을 사용했다.

성수미술관 입구모습
다양한 미술도구와 도안들. 삼각대까지 있다.
성수미술관 완성샷
집에와서 한컷, 힘들어도 다해놓으니 뿌듯하다.


분명 2시에 들어갔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6시.. 화장실도 안 가고 내리 4시간 동안 했더니 한쪽 팔이 뻐근할 지경이다. 근데 또 결과물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게 나중에 또 갈 거 같은 예감이 든다. 이상한 매력이 있는 드로잉의 세계... 추워서 어디 멀리 가기도 애매한 겨울. 친구나 연인, 가족과 짧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대구 성수미술관 드로잉 카페를 추천한다. 

성수미술관 하나와 한컷

보너스 귀요미 하나와 한 컷!  나는야 고양이 부자 후후.. 

 

 

 

https://seongsumuseum.com/

 

성수미술관

그림그리는 미술관 카페

seongsu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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